경남도는 올해보다 2,566억원(3.8%) 증가한 6조9,619억원의 내년도 당초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의 주요 특징은 올해 채무제로 달성 성과를 바탕으로 흑자도정에 도전하고, 경남미래 50년 사업과 서민복지 및 지역균형발전에 집중 투자에 중점을 뒀다.
분야별 예산은 ▦일반공공행정 8,673억원(12.5%) ▦공공질서 및 안전 1,569억원(2.3%) ▦교육 5,335억원(7.7%) ▦ 문화ㆍ관광 2,033억원(2.9%) ▦환경보호 3,650억원(5.2%) ▦사회복지 2조6,351억원(37.9%) ▦보건 1,083억원(1.6%) ▦농림ㆍ해양수산 8,064억원(11.6%) ▦산업ㆍ중소기업 1,677억원(2.4%) ▦수송ㆍ교통 3,211억원(4.6%) ▦국토 및 지역 개발 3,248억원(4.7%) ▦과학기술 49억원(0.1%) 등이다.
특히 도는 지난 6월 채무제로 달성으로 지금까지 지방채 상환에 사용하던 1,076억원을 서민복지 분야에 투자하는 등 서민복지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032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2조6,351억원을 편성했다.
또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287억원, 남해힐링아일랜드 75억원, 마산로봇랜드 조성 200억원 등 직접투자사업에 추가 투자하고, 오지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브라보 택시’ 등 경남형 벽지교통 개선 사업비 1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2017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1,420억원을 전액 도비로 편성했으며, 학교급식 예산도 시장ㆍ군수와 교육청이 협의한 대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학생 급식비를 제외한 일반학생 식품비의 50%인 429억원(도비 86억원, 시ㆍ군비 343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기계융합, 항공우주, 나노융합, 조선해양플랜트, 항노화산업 등 5대 신성장동력산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기계융합산업 627억원, 항노화 74억원 등 분야별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하병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매년 지방채 원리금으로 상환하던 재원을 재정건전성 강화를 통해 완전히 해소해 경남미래 50년 사업과 서민복지, 지방SOC, 서부대개발 등 도민 복지 증진과 지역균형 발전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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