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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부산 영사관 앞 소녀상 매우 유감” 철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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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부산 영사관 앞 소녀상 매우 유감” 철거 요구

입력
2016.12.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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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한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부산=연합뉴스
부산 주한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부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30일 부산 주한일본영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다시 설치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하고 철거를 요구했다.

스기아먀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후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매우 유감”이라 항의한 뒤 소녀상을 조속히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스기야마 차관은 “부산 소녀상 설치는 한일 협의 정신에 위배되며 양국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도 임성남 한국 외교부 제1차관에 항의했고 부산 일본영사관도 부산시에 철거를 요구했다. 지지(時事)통신은 한일간 현안은 통상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취급하며 사무차관이 대응한 것은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산 동구청은 당초 28일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ㆍ서포터즈’가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인근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자 이를 저지하고 강제철거했으나, 시민단체와 여론의 거센 반발이 일자 30일 “국가간 일이라 구청장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철거 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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