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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한 상황이 한미FTA 협상을 복잡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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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한 상황이 한미FTA 협상을 복잡하게 만든다”

입력
2018.04.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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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최종 타결을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연계시킬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 관계에서 미국의 대북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독자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아주 나쁜 협상이었던 한미FTA 재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게 20만개의 일자리를 줄 것이라던 협상이 거꾸로 한국에게 20만개 일자리를 제공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길이 많이 남았지만, 큰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수 차례 언급했듯이, 한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상은 아주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북한과 한국의 상황이 그것(한미 FTA)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북한 비핵화가 논의될 북미정상회담을 한미 FTA 최종 협상결과와 연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발언 이후, 북미 정상회담 진행상황도 소개했다. 그는 “다음 달 또는 6월 초에 그들(북한)과 만나는 것을 여러분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점 및 북미 간 사전접촉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 준비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북미 접촉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의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비핵화에 대한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양측간에 큰 존경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도 말하고, 우리도 말했다"면서 "(양국) 관계가 아주 오래전에 그랬던 것보다는 훨씬 더 달라지길 바란다"며 양국 관계 개선을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다른 대통령들에 의해 행해졌어야 하는데 그들은 그것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만약 우리가 5년, 10년, 20년 전에 했더라면 훨씬 더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회담을 마련했고, 이는 전 세계를 매우 흥미롭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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