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리우올림픽 개막 이틀 연속 금맥을 터뜨리며 종합 순위 10위 이내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합계 금2, 은2, 동1개를 획득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5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 양궁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5-1로 따돌리고 세계 정상을 지켰다. 여자양궁 대표팀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까지 올림픽 단체전 8연패에 성공했다. 유도 남자 66㎏급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안바울(22ㆍ남양주시청)은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2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업어떨어뜨리기 한판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여자 역도에서 나왔다. 53㎏급에 출전한 윤진희(30ㆍ경북개발공사)가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상 88㎏, 용상 111㎏을 들어올려 합계 199㎏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전차군단’ 독일을 맞아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겨 11일 멕시코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박태환은 예선 6조에서 출전선수 47명 가운데 29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대표팀 김우진(청주시청)도 9일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 2-6으로 패했다. 펜싱의 김지연(익산시청)은 여자 사브르 개인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에게 패해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었고, 유도 57㎏급 남자 세계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과 여자 랭킹 2위 김잔디(양주시청)가 잇따라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계영에 출전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개인 통산 19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단식 1회전에서 충격패를 당하고 짐을 쌌다. 북한은 역도 남자 56㎏급에서 엄윤철이 은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첫 메달을 획득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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