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유럽연합(EU)으로 들어온 불법이민자 수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AFP통신은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폴로스 EU 이민·내무 담당 집행위원이 13일 EU의회에 출석해 “지난해 27만6,000명의 불법이민자가 EU에 들어왔고 이는 2013년보다 138%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불법이민 주선업자들이 분쟁과 전쟁을 피해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새로운 루트와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간 공조 체계 강화와 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불법이민자 중 대부분인 20만7,000명이 지중해를 넘어 EU로 들어왔는데 지금도 불법이민 주선업자들은 시리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탈출하려는 수백 명을 배에 태운 뒤 바다에 버려둔다고 그는 덧붙였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