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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장착 울산, 전통과 손잡고 미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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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장착 울산, 전통과 손잡고 미래로 간다

입력
2015.07.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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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공동활용·공동연구 등 기존 산업과 유기적 연결

녹지네트워크·공원 조성해 쾌적한 정주공간 확보도 힘써

울산혁신도시 전경.
울산혁신도시 전경.

울산혁신도시는 2005년 울산우정택지개발사업지구 지정과 울산혁신도시 입지선정발표 후 10년만인 2015년 번듯하게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울산 중구 우정ㆍ장현동 일원 298만4,000㎡에 인구 2만명 정주규모로 조성중인 울산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등 4개 에너지관련기관과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고용노동부고객상담센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4개의 노동복지 관련기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도로교통공단운전면허본부 등 모두 10개 기관이 입주한다.

울산혁신도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도심지 내에 위치해 교육 문화 의료 등 생활편의시설이 양호하고 공항을 비롯해 울산역(KTX) 태화강역(동해남부선)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 또한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시경관과 생태환경, 혁신클러스터라는 3가지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전통과 미래, 환경이 공존하는 경관 중심의 ‘그린 에너지 폴리스’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도시는 함월산과 유곡천과 약사천 장현천 등 기존 하천과 그린에비뉴를 중심으로 녹지네트워크와 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지역전략산업과 혁신도시 인근 울산테크노파크, UNIST, 울산대 등 우수한 혁신자원과 연계한 미래지향적인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혁신도시는 아울러 쾌적한 정주공간의 확보와 산업경제 분야의 기능수행을 바탕으로 울산은 물론 부산 경남권과 연계해 발전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광역경제권 내 미래지향적 혁신도시로 발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원조성 등을 통한 그린인프라 확충, 자전거 도로망 구축, 에너지 저감용 건축 등 저탄소 집약형 도시개발로 쾌적한 정주공간을 확보하며 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을 위한 에너지관련 공공기관의 이전과 미래성장을 고려한 클러스터 부지공급,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비 공동활용, 인력양성 및 지원, 공동연구활동 등 울산테크노파크의 기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전통주력산업 중심의 산업클러스터 지원과 신성장동력산업의 연구, 생산클러스터 형성에 기여하는 등 광역경제권내 산업ㆍ기능적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도시 이전대상 10개 공공기관 중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7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지역인재채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6.1%에 그쳐 기대채용률(20%)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 등은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위해 지난 3월 31일 울산대에서 합동채용설명회을 개최, 취업준비생들에게 채용정보 제공 및 공공기관 취업준비 방향을 제시하는 등 채용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인재 채용문제 해결을 위해 이전공공기관과의 정기적인 협의회를 개최해 지역인재 채용확대와 채용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채용확대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전기관과 공동 노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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