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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포퓰리스트와 경제 도지사 대결” 재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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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포퓰리스트와 경제 도지사 대결” 재선 도전

입력
2018.05.09 17:3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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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지지율 뒤지지만 자신감

한국당도 필승결의대회로 힘 보태

바른미래당 김영환과 3파전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6ㆍ13 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일자리와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경제도지사’를 자처하면서다. 현재 남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에게 더블스코어 차이로 지지율이 밀리지만, 민주당 출신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출마가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이 전 시장이 ‘친문’ 전해철 의원과 치열한 당내경선을 거쳤다는 점에서 여권성향 표 분산을 비롯한 다양한 변수들이 등장할 것으로 한국당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러분께서 남경필의 4년 도정 운영을 칭찬했고 더 잘할 수 있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남경필의 연정은 일자리 창출 3년 연속 전국 1위와 정부종합평가 2년 연속 1위 등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고 자평하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경제 연정, 일자리 연정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남 지사의 강력한 맞수인 이 전 시장은 지난 3월 일찌감치 성남시장직을 내려놓고 경기지사 출사표를 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4, 5일 실시한 경기지사 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59.4%로 26.0%인 남 지사를 두 배 이상 압도했다. 남 지사는 이 전 시장과의 경쟁과 관련해 “이 전 시장은 빠른 정치적 판단력과 어젠다 만들기의 강점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야기한 너무나 큰 갈등과 포퓰리즘은 단점”이라며 “포퓰리스트와 경제도지사의 대결, 국민이 판단하도록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이날 경기 안양시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남 지사의 도전에 힘을 실었다. 지난 1월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남 지사는 홍 대표를 공개 비난하기도 했지만 지난달 당 공천을 받는 데 성공했다. 홍 대표는 “나하고 생각이 다를 때도 있고, 대립할 때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당선만 된다면 나를 밟고 가도 좋다. 비방해도 좋다”고 지원했다.

이로써 경기지사 선거는 전날 바른미래당이 이 지역에 단수공천키로 결정한 김영환 전 의원과 이 전 시장, 남 지사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현재 김 전 의원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있지만, 민주당 소속으로 4선을 지낸 배경을 감안하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을 빼앗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남 지사의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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