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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감독 "차기작 들고 부산영화제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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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감독 "차기작 들고 부산영화제 오고 싶다"

입력
2015.03.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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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한국 온 이와이 감독 김치찌개·김치 안주에 막걸리

이와이 순지 감독
이와이 순지 감독

이와이 슌지 감독은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1990년대 중후반 한국 젊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감독치고는 늦은 발걸음이었다. 영화제 기간 중 가는 곳마다 많은 팬들이 그를 따랐다. 이와이 감독은 “(환호하는 팬들이 너무 많아) 내가 록스타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뒤늦게 인연을 맺었으나 한국과 금세 친밀해졌다.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위해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와이 감독은 ‘지한파’의 모습을 보였다. 영화제 관계자들과 함께 한 저녁자리에서 김치찌개와 김치를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다. 일본식 선술집을 미리 알아봤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관계자들의 우려가 무색해졌다.

1박2일 짧은 방한기간 동안에도 이와이 감독은 틈나는 대로 차기작 시나리오를 다듬었다. 그는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10월 완성해 (제20회)부산영화제에 가지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이 감독과 한국의 인연은 더 두터워질 듯하다. 영화계에 따르면 그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연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라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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