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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창고 보관 정부양곡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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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창고 보관 정부양곡 실종사건

입력
2017.05.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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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서 26억 원어치 사라져

경찰, 창고업주 소행 추정… 수사

경북 예천군에서 민간 창고에 위탁 보관 중이던 정부양곡 26억 원(수매가 기준)어치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예천경찰서는 김모(44) 씨 등 일가족 명의의 창고 8곳에 보관 중이던 2014∼2016년산 쌀 1,792톤이 없어짐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예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예천군이 실시한 정부양곡 재고조사 과정에서 양곡 창고 입구를 쌀 부대 등으로 막아 놓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확인한 결과 밀반출 사실을 확인했다. 예천군은 보관료로 매달 2,500만 원이나 김씨 측에 지급해 왔으며, 사라진 양곡은 수매가로 26억, 시가로는 1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일가족 명의 창고엔 정부양곡뿐 아니라 일반 농가에서 보관한 것도 상당량에 이르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씨는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김씨가 1년 그 이전부터 정부양곡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규정상 3월, 10월 연간 2회에 걸쳐 정부양곡 재고를 조사하게 돼 있지만,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예천군은 농협보험 등을 통해 사고 양곡에 대한 변제조치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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