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16일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튤립축제를 개막한다. 다음달 23일까지 39일간 이어지는 축제 기간 동안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120만 송이의 봄 꽃이 에버랜드를 장식한다. 하나의 꽃잎에 두 가지 색상을 지닌 30여 종의 줄무늬 튤립도 선보인다.
올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포토스팟. 축제 메인 무대인 포시즌스 가든을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가든 스튜디오'로 꾸민다. 빅플라워, 웨딩아치, 꽃그네, 자이언트 체어 등 20여 개 포토스팟을 조성해 화보 속 주인공처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오중석 작가가 제안하는 촬영 노하우도 현장에 전시해 누구든 쉽게 따라서 촬영할 수 있다. 정문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컨테이너 가든'을 선보인다. 700여 개의 튤립화분을 높낮이가 다르게 입체적으로 배치했고, 꽃 길 사이로 레드카펫과 포토월이 이어진다.
31일부터 에버랜드 대표 공연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와 멀티미디어 불꽃쇼 '주크박스 더 뮤지컬'도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9시까지 개장시간을 연장해 은은한 조명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다. 세부 공연 시간은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확인.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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