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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 구청장 “차질없는 시정 협조”… 일부 현안사업 우려도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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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 구청장 “차질없는 시정 협조”… 일부 현안사업 우려도 표출

입력
2017.11.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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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공백상태를 맞고 있는 대전시가 21일 시청에서 구청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질없는 시정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다짐했다. 왼족부터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대전시 제공
시장 공백상태를 맞고 있는 대전시가 21일 시청에서 구청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질없는 시정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다짐했다. 왼족부터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대전시 제공

대전시 5개 구청장들이 시장 중도하차로 시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구청장은 논란을 빚고 있는 일부 현안사업에 대해 갈등 증폭을 우려하며 신중한 추진도 주문했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과 5개 구청장들은 21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시와 각 자치구의 현안사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청장들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차질없는 시정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청장 협의회장인 박용갑 중구청장은 “권선택 전 시장이 있을 때 하던 일들이 잘 마무리돼야 하고 시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5개 구청장들이 시정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현택 동구청장도 “시정과 구정이 따로 갈 수 없으며 이 권한대행이 행정에 오래 근무해 누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정무적 판단에서 다소 제한이 있다면 협의하고 협치하자”고 제안했다.

장종태 서구청장도 “얼마전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 협의회에서 만난 구청장들과 시정과 구정은 여ㆍ야를 떠나 전폭적으로 뜻을 같이해야 한다는 대화를 나눴다”며 “전임 시장이 추진해 온 일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는 것을 시민에게 보여주고 안정감을 찾도록 하자”고 동조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시민이 시정을 믿고 생업에 임할 수 있도록 5개 구청장과 권한대행이 힘을 합쳐 중요 현안을 해결하자”고 제안했고, 박수범 대덕구청장도 “그 동안 해왔던 것처럼 시ㆍ구가 협업을 통해 국책사업과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5개 구청장들은 그러나 세부 현안논의에서는 자치구가 주력하고 있는 현안사업이나 시민 갈등이 첨예한 일부 사업들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허 유성구청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갑천친수구역 사업과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등에 대해 “행정의 일관성과 연속성 측면에서 이해는 되지만 시장 공백기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갈등이 극대화하고 외부로 표출되는 것은 줄여가는 게 중요하다”며 숙의과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행정절차를 밟았지만 주민들간 갑론을박이 진행중인데 너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행정갈등으로 표출될 우려가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동구청장도 대전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시가 좀더 신경을 써 줄 것을 주문했고, 박 대덕구청장도 신탄진 인입선로 이설과 관련해 시가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권한대행은 “시정의 안정성을 위해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자치구와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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