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 의원 사촌이 추천한 3명 최종합격”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촌동생도 인사청탁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전ㆍ현직 의원뿐 아니라 친인척까지 청탁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검찰의 전면적인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명단에 권 의원의 사촌 동생인 권모씨의 이름이 적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권씨가 추천한 인물은 강릉 출신의 최모씨와 황모씨, 서울 관악 출신 박모씨로 이들 모두 최종 합격했다. 이들의 인적성 평가 순위는 각각 최씨 570등, 황씨 376등, 박씨 482등으로 인적성 점수가 채용심사 평가기준으로 작동했다면 모두 탈락해야 할 순위였다는 게 이 의원실 설명이다.
강원랜드는 당초 인적성 평가 항목을 신입사원 채용의 주요 기준으로 삼으려고 했지만, 청탁자 상당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인사팀의 보고를 받은 최흥집 사장이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라고 평가기준을 바꾼바 있다. 이 의원은 “권씨가 청탁한 지원자들의 인적성 평가가 하위였는데도 합격한 것은 권성동 의원 사촌 동생의 부탁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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