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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상한 주식거래로 대박친 ‘이유정’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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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상한 주식거래로 대박친 ‘이유정’ 조사 착수

입력
2017.09.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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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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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식거래 도덕성 논란에 시달리다 사퇴한 이유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주식투자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서 금감원으로 관련 사건을 이첩해 이 전 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무위원회에선 강제조사권을 갖고 있는 금융위원회가 직접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감원이 조사를 해보고 미흡하다면 금융위가 자료나 증거(확보)에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후보자는 지명된 뒤 후보 검증 과정에서 주식 투자로 1년 6개월 동안 12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전 후보자는 비상장사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2013년 5월 매입한 뒤 2년간 5억 3,000만원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2013년 10월 상장한 내츄럴엔도텍은 2015년 4월15일 9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같은 해 5월20일 9,270원까지 떨어졌다. 이 전 후보자는 2014년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도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내부 정보를 사전에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밖에 이 전 후보자는 지난해부터 코스닥 상장사 미래컴퍼니에도 투자해 5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던 이 전 후보자는 후보 지정 20여일 만인 지난 1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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