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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버지로서 참담”… 19일 사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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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버지로서 참담”… 19일 사과 기자회견

입력
2017.09.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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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의 마약투약 사건이 알려진 18일 오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귀국 채비를 한 뒤 독일 베를린 라드슨블루 호텔에서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장남의 마약투약 사건이 알려진 18일 오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귀국 채비를 한 뒤 독일 베를린 라드슨블루 호텔에서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26)의 필로폰 투약 사건과 관련, 19일 경기도청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경기도는 18일 이같이 밝히고 “독일 출장 중이던 남 지사가 조금이라도 빨리 (도민께) 사과하기 위해 회견 시간도 애초 내일 오전 2시에서 오전 10시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장남의 사건을 전해 들은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 범죄를 저질렀다”며 “국민과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귀국 전 한 언론과 만나서도 “아버지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고 도지사로서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아버지인 제 몫이다. 제가 책임져야 한다”며 “아들이 죗값을 치르고 더욱더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남과 “잠깐 통화했다”는 남 지사는 “(아들이) 미안하다고 해 들어가서 보자고 했다”며 “제 아들이니까 안아주겠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경유지인 프랑스 파리를 거쳐 19일 오전 7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 지사는 기자회견 뒤 아들을 면회할 계획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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