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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등록 : 2017.07.31 01:10
수정 : 2017.07.31 01:25

북한 ICBM 2차 도발 이틀 만에… 美, 사드로 미사일 요격시험 또 성공

등록 : 2017.07.31 01:10
수정 : 2017.07.31 01:25

北 1차 미사일 발사 1주일 후 이뤄진

11일 요격시험도 성공… 이달 들어 두번째

2005년 이후 사드 시험 15번 모두 성공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이 11일 진행한 사드 요격 시험 장면. 한국일보 자료사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군이 30일(현지시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에 의한 중거리 미사일 요격 시험에 또 다시 성공했다.

이번 시험은 지난 28일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에 성공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날 미 공군 C-17 수송기가 하와이 북쪽 태평양 상공에서 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알래스카주 코디악 태평양우주발사기지의 사드가 탐지, 목표물을 추적해 요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MDA는 요격 성공을 전하는 성명을 내고 “이번에 수집된 데이터는 사드 무기 시스템과 모형화, 모의실험 능력, 진화하는 위협을 미리 방지하는 MDA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드 요격 시험에 대해 “북한의 2차 ICBM 도발 이전에 이미 계획이 잡혀 있긴 했지만, 지난 4일 북한의 ‘화성-14형’ 1차 시험 발사 이후 한반도 긴장 고조 국면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북한의 2차 ICBM 시험 발사 성공 직후, 한국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전격 발표한 뒤 실시됐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로써 미군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이뤄진 15차례의 사드 요격 시험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게 됐다. 앞서 북한의 1차 ICBM 도발(4일) 이후 1주일 후인 지난 11일에도 미군은 사드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속도로 날아가는 표적체를 격추시킨 바 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로 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한 셈이다. 다만 사드는 IRBM 이하 사거리를 보유한 탄도 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무기 체계이며, ICBM은 요격 대상으로 삼고 있지 않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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