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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음 읽는 기술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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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음 읽는 기술 개발 중”

입력
2017.04.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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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18일 미국 캘리포이나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마음 읽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새너제이=AP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18일 미국 캘리포이나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마음 읽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새너제이=AP 연합뉴스

페이스북이 생각을 직접 텍스트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친구들과 사진을 공유하듯, 생각을 나눌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6개월 전 과학자 60여명이 참여한 ‘빌딩 8팀’을 구성한 뒤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설명한 ‘마음 읽기’ 는 생각을 바로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테슬라도 뇌-컴퓨터 연결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차이가 난다. 테슬라는 뇌에 초소형 칩을 심어 컴퓨터와 연결하는 외과적 연결 방식이지만,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이 기술은 사용자가 광학기기를 착용하면 그가 떠올린 이미지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비침입형(noninvasive)’ 방식이다. 연구책임자인 레지나 두간은 이 기술을 ‘침묵의 대화 인터페이스’라고 불렀다. 페이스북의 목표는 분당 100단어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지를 쓸 수 없는 한 여성이 손가락 움직임 없이 분당 여덟 단어를 전송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스마트폰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서도 친구에게 이메일을 전송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피부를 통해 언어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장기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한 사용자가 어떤 느낌을 떠올리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다른 사용자가 팔에 착용한 센서를 통해 그 느낌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표현하려는 느낌에 따른 압력의 미묘한 차이를 컴퓨터가 감지하고 다른 사용자는 센서를 통해 그 느낌이 무엇인지 전달받게 되는 형식이다. 두간은 “현재 목표는 중국어로 생각하고 스페인어로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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