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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ㆍ혼술족에 배달업만 뜨는 외식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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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ㆍ혼술족에 배달업만 뜨는 외식산업

입력
2018.0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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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 추이. 지난해 2분기 소폭 반등했던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최근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 추이. 지난해 2분기 소폭 반등했던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외식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해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외식업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도 혼술족ㆍ혼밥족(혼자 술을 마시거나 밥을 먹는 사람들) 증가로 출장음식서비스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는 68.47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진 셈이다. 이 지수는 외식업체 3,0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현재), 향후 3개월(미래) 경기의 성장 및 위축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100을 밑돌면 ‘둔화’를 나타낸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반등했던 소비 심리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다시 침체되며 외식업계 매출도 부진에 빠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속적인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6~9월 하향 곡선을 그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유독 출장음식서비스업(72.29)은 전분기 대비 18.05포인트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혼술족ㆍ혼밥족 등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발달 등의 복합적 효과로 풀이된다.

반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음식이 주로 포함된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79.43)은 21.96포인트나 급락했다. 출장음식서비스업에 시장을 뺏긴 분식 및 김밥 전문점, 주점업 등도 다소 부진했다.

한편 올 1분기엔 전년동기 대비 외식산업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 1분기의 기저 효과로 지표상으로는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영갑 한양사이버대 호텔조리외식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수출 증대로 경기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외식산업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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