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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중 미사…성모승천대축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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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중 미사…성모승천대축일은

입력
2014.08.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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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이틀째인 15일 한국에서 처음 일반 대중과 함께한 미사는 가톨릭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다.

성모승천대축일은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1월1일)과 예수 부활 대축일(매년 날짜가 바뀜), 예수성탄대축일(12월25일)과 함께 가톨릭 교회의 4대 의무 축일에 해당한다.

성모승천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불려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특히 8월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에서 해방되고(1945년)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1948년)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국 가톨릭 교회는 우리 민족의 해방과 우리나라의 탄생을 '성모님의 선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모 승천 교리의 핵심은 '마리아가 구원됐다'는 것이어서 가톨릭 신자들은 하느님께 구원을 기도할 뿐 아니라 마리아의 '중개'를 믿고 전구(轉求·하느님께 기도가 전달될 수 있기를 청함)한다.

한국 가톨릭 교회는 교회 형성 시기부터 성모 공경을 통한 마리아 신심 운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1831년 유럽에서 최초로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로마 성모마리아대성전에서 조선대목구 설정을 반포하기도 했다.

제2대 조선교구장 앵베르 주교는 1838년 교황청에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조선교회 수호성인으로 청했고,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1841년 이를 허락했다.

방한 전날인 지난 13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성모대성전을 찾아 홀로 기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 대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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