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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조폭 지원설’ 운전기사, 현직 성남시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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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조폭 지원설’ 운전기사, 현직 성남시청 공무원

입력
2018.05.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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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가 대표로 있던 회사에서 지원을 받아 은수미(54)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시장 예비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주장한 A씨가 성남시청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지방선택제 임기제 마급 공무원(9급 상당)으로 채용됐다. 그는 당시 6.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시청 대중교통과 버스행정팀 소속으로 주정차 단속 등의 업무를 해왔다. A씨 계약기간은 2년, 연봉은 1,541만원9,000원(월 128만원ㆍ주 35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은 후보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직후인 지난달 30일 시청에 사직서를 냈다.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직도 현직 공무원 신분이다.

A씨는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년간 은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월급 200만원과 차량 유지비 등을 성남시에 있는 한 업체로부터 받았다”고 폭로한 장본인이다. 이 회사 대표 L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 출신으로 해외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탈세한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바른미래당 장영하 성남시장 후보가 지난달 30일 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성남중원서는 이날 은 후보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은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은 후보는 이번 의혹과 관련, “지인 소개를 받아 차량 운전 자원봉사로 일할 것으로 알고 있었고, 단 한 푼의 불법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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