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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사석에서는 북한 비핵화 협상 더딘 진전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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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사석에서는 북한 비핵화 협상 더딘 진전에 불만”

입력
2018.07.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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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사석에서는 비핵화 후속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백악관 참모와 미 국무부 관리, 외교관 등 6명의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이 즉각적인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드러내면서 참모들에게 화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외교관들은 북한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면서 후속 협상을 취소했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는데도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곧 파괴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던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시험 시설은 그대로 남아 있고 미 정보기관 관리들은 북한이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핵심 부분들을 숨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WP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대북 핵협상 생각에 갇혀 실무자들에게 후속협상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매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진전이 없다는 보고가 계속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감은 깊어졌고 이런 상황은 6ㆍ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일정 등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각종 언론 지적에 대한 짜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북한 전문가인 김두연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언제나 이해하기 힘든 북한의 협상스타일과 관련한 냉혹한 현실에 타격을 입었다"며 “그가 대북 협상의 복잡성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심각하게 군사 옵션을 고려하던 때로 되돌아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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