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곁으로” 부모 산소에서 목맨 50대 공무원

하도급 공사 관련 국무총리실 감사 받아

게티이미지뱅크

수개월 전 국무총리실 감사를 받았던 충남 부여군청 소속 공무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부여군 공무원 A씨(6급ㆍ53)가 9일 오후 5시 40분께 석성면 부모 산소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역 후배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에 “엄마 곁으로 먼저 간다. 미안하다” 라고 적혀 있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 하도급 공사와 관련, 국무총리실 감사를 받아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