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 아이는 서울 강남구의 고교 2학년생으로 경희대 한의학과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1학년 3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1등급을 받았고, 6월 모의고사에서는 국어 2등급, 수학과 영어는 1등급을 받았습니다. 모의고사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학교 내신 석차는 100등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신 성적으로 1,2학기 모두 국어 3등급, 수학 2등급, 영어 2등급이 나왔습니다. 경희대 한의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내신 관리를 하는 편이 유리할까요?
A. 경희대 한의예과는 2016학년도 수시에서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논술 우수자 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합니다. 각 전형별 선발인원을 보면, 네오르네상스 전형 20명(인문 6명, 자연 14명), 논술우수자 전형 46명(인문 12명, 자연 34명)입니다. 정시모집 일반전형 선발인원은 인문 12명, 자연 31명입니다.
전형별 선발방법은, 네오르네상스 전형이 1단계에서 서류(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교사추천서) 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성적 30%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최종 선발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습니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논술 성적 70%와 학생부 성적 30%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선발합니다. 자연계열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합니다. 정시 모집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합니다.
2016학년도 경희대 논술 우수자 전형은 1,000점 만점에 논술성적 700점과 학생부 성적 300점(교과내신 210점, 출결 90점)으로 구성됐습니다. 경희대의 경우 내신 등급간 점수 차이가 다른 주요 상위권 대학(고려대의 경우, 1등급과 5등급 간의 차이는 전형 총점 1,000점 만점 중 1.2점)보다 커서 내신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교과내신은 1등급 210점 만점으로 1등급과의 차이가 2등급은 2점, 3등급은 6점, 4등급은 15점, 5등급은 30점으로 내신 등급이 낮아질수록 1등급과의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실제 표본조사 결과 2015학년도 경희대 한의예과 논술우수자 전형 합격자의 평균 내신 성적은 2.1등급, 최저 내신 성적은 2.8등급으로 수능 성적뿐만 아니라 내신 성적도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습니다.
따라서 이 학생의 경우 현재 고2이므로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서 수능에 집중하면서 남은 기간 동안 내신 성적을 최소 2등급 이내로 향상시켜 내신에서의 감점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논술 성적 700점과 학생부 성적 300점이 정량적으로 점수화돼 있어 출신학교에 따른 불이익은 없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고1부터 내신절대평가를 병행 실시하고 있지만 내신 절대 등급의 대학 입시 반영은 2018학년도까지 유예됐고, 2019학년도 대입 반영 여부는 올해 결정될 예정이어서 현재 고2인 이 학생의 경우 적용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이 학생이 논술 우수자 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내신 성적을 높이고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수능 성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논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경희대 논술고사의 특징은 201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의학계열은 자연계열과 구분되어 출제됩니다. 수학+과학 선택형으로 수학은 필수이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문제 유형은 제시문과 논제로 구성된 자료 제시형이며 단순 암기나 전문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과 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합니다.
경희대의 논술 문제, 예시답안, 채점기준과 모의논술 특강 동영상은 입학정보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습니다. 미리 모의논술고사나 논술 기출문제를 풀며 반복 연습을 하고 교과 관련 주제에 대한 다양한 글을 읽으면 논리적 문제 해결력과 사고력을 배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입시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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