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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종인 “집권은 선택 아닌 의무… 낡은 정당문화 버려야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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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종인 “집권은 선택 아닌 의무… 낡은 정당문화 버려야 집권”

입력
2016.08.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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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7일 ‘당 대표로서 마지막 연설’에서 “집권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김 대표는 마지막까지 당에 대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 대의원대회에 참석해서 “종래의 낡은 정당문화를 버리고 민의를 수용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변모할 때 국민이 희망하는 집권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총체적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세력은 우리뿐”이라며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와 함께 집권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제까지가 정권교체라는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싹을 틔우고, 어린 새싹들이 국민 속에서 깊이 뿌리 내리고 그늘이 필요한 국민에게 가지를 뻗을 수 있는 거목으로 키워내야 한다”며 “양극화와 불평등만 야기하는 낡은 경제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의 과실을 국민이 모두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라는 것이다. 여기에 집권의 길이 있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감도 밝혔다. 그는 “비대위가 출범한 지 오늘로 꼭 7개월”이라며 “비대위 7개월은 갈라진 당을 통합하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하루를 일 년처럼 절박하게 보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분열이 사라진 곳에는 국민의 신뢰가 싹텄고, 국민은 무능한 경제를 바꿀 세력으로 더민주를 지목하기 시작했다”라며 ‘우리는 이제 한 발짝 떼었을 뿐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새로운 변화”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와 소회를 묻자 “처음 (당에) 왔을 때 당 지지도가 11%였는데 어제 조사를 보니 26%라는 최고 지지율을 만들고 떠나기 때문에 더 할 말은 없다”면서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자유롭게 돼 즐겁다”고 밝혔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김 대표는 이날부터 평의원으로 돌아간다.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앞으로 이를 활용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치’를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SNS에) 한번 뭐 써볼라 그래”라며 “한번씩 해 보려구”라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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