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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즉시재건술, 유방암 재발률 높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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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즉시재건술, 유방암 재발률 높이지 않아

입력
2017.08.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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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유방암 발병률은 서구 국가보다 낮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나이도 서구권보다 낮다. 다행히 초기에 많이 발견되고 치료 성공률도 높아지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유방 재건수술이 유방암 치료의 핵심 부분이 됐다. 2015년 4월부터 전(全)절제술 후 유방 재건수술은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Q. 유방 재건수술이란.

“유방암 수술로 인해 잘린 부위를 배나 등 같은 자가 조직이나 실리콘으로 된 인공 보형물을 이용해 다시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유두와 유륜 재건이 포함될 수 있다. 절제수술과 동시에 이뤄지는 즉시재건수술과 절제수술 후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시행하는 지연재건수술이 있다. 유방외과, 성형외과 등을 포함하는 다학제 진료 후 즉시재건수술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되면 환자 충격을 완화하고 미용적 우수성 등을 고려해 즉시재건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Q. 유방 재건수술은 안전한가.

“현재까지 유방절제와 재건을 동시에 시행하는 즉시재건수술의 경우,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이나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 모두 유방암 국소 재발률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재발 발견을 위한 검사법이 다양해 수술 후 권장 기준에 따라 검진하면 유방 재건수술은 안전하다.”

Q. 유방 재건 과정은.

“유방암의 특성, 병기(病期), 환자의 선호도, 환자의 신체적 특징 등에 따라 수술을 여러 번 할 수 있다. 수술 기간도 몇 개월이나 몇 년 걸릴 수 있다. 절제수술로 유두를 포함한 광범위한 피부와 조직이 결손됐으면 일단 유방 윤곽을 만든 뒤 시기를 적절히 두고 유두를 만들고, 문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즉시재건 후에도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같은 추가 암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수술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

유방 재건은 결손 신체조직을 복원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반대쪽 건강한 유방의 수술이 추가로 시행되기도 한다. 수술에는 유방확대, 유방축소, 유방고정술, 지방이식, 지방흡입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전병준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전병준 교수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전병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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