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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버터 DD모터 누적생산 7,00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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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버터 DD모터 누적생산 7,000만대

입력
2018.03.26 16: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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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탁기를 세계 1위로 이끈 1등 공신 인버터 DD모터. LG전자 제공
LG전자 세탁기를 세계 1위로 이끈 1등 공신 인버터 DD모터. LG전자 제공

LG전자는 1998년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한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가 20년 만에 누적 생산 7,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세탁통과 모터를 바로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인 이 모터는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부회장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1990년대 초 세탁기설계실 부장이었던 조 부회장은 일본 세탁기를 뛰어넘기 위해 DD모터를 적용한 신개념 세탁기를 구상했다. 시행착오 끝에 주파수를 바꿔 모터의 회전을 조절하는 인버터를 결합한 DD모터를 세탁기에 처음 적용했다.

이 제품은 세탁통과 모터가 벨트로 연결된 기존 세탁기에 비해 세탁성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에너지효율까지 높였다. 세탁통과 모터 연결이 필요 없어 구조가 단순해지며 내구성이 강화됐고 정교한 모터 속도 조절로 다양한 세탁코스 구현도 가능해졌다. 지금은 전 세계 세탁기 제조사들이 LG전자가 처음 도입한 DD모터 방식으로 세탁기를 생산한다.

LG전자의 인버터 DD모터 생산량은 2005년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넘어섰고 이후엔 급속히 불어나 지난해에는 연간 800만대를 돌파했다. 20년간 생산한 7,000만대 중 절반은 경남 창원공장이 담당했다. 현재 창원공장과 중국 난징 등의 모터 생산라인에서 세탁기용 인버터 DD모터를 만든다.

1998년 인버터 DD모터를 적용한 세탁기를 처음 개발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 제공
1998년 인버터 DD모터를 적용한 세탁기를 처음 개발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0년간 인버터 DD모터를 4세대까지 진화시켰다. 4세대 모터는 1998년에 나온 1세대보다 효율이 높아졌지만 생산비용은 4분의 1로 줄었다. LG전자는 이 같은 ‘모터 파워’를 기반으로 2005년 세계 최초의 듀얼 분사 스팀 드럼세탁기, 2009년 6가지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 세탁기, 2015년 최초로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등을 선보이며 세탁기 세계 1등 신화를 작성했다.

LG전자 부품솔루션사업부장 김광호 전무는 “다양한 가전제품에 고성능 프리미엄 핵심부품을 탑재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LG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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