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2주전 安에 10% 뒤지다가 ‘근소한 우세’
지지율도 文 41%-安 30%... 격차 더 벌어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비슷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주 전보다 문 후보의 호감도가 올라간 반면, 안 후보는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에게 호감이 간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53%)이 안 후보 호감도(52%)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비호감도도 문 후보(40%)와 안 후보(41%)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4~6일 조사에서는 호감도ㆍ비호감도가 문 후보는 48%ㆍ46%로 비슷했고 안 후보는 호감도(58%)가 훨씬 컸다(비호감도 35%).
두 후보의 호감도 변화엔 조사 기간 사이의 두 차례 지상파방송사 토론회의 영향이 적잖았던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에게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준 데 반해 안 후보는 모호한 정체성과 의문스러운 수권능력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한 주 사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문 후보가 지지율 41%로 30%의 안 후보를 1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9%, 심상정 후보는 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로 각각 조사됐다. 11~13일 조사에서 문ㆍ안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0%와 37%였다. 일주일 만에 안 후보 지지율이 7%포인트나 하락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상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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