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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주간 가격 상승률 ‘역대 최대’…서울 올해도 아파트 공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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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주간 가격 상승률 ‘역대 최대’…서울 올해도 아파트 공급 부족

입력
2018.01.04 15: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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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등 1만4800가구

0.4% 증가 그쳐 청약과열 우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새해에도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1월1일 기준)은 전주보다 0.26% 상승, 1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11일(0.17%) 이후 18일 0.18%→25일 0.20%→1월 1일 0.26%로, 상승폭이 계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98%나 치솟았다. 감정원이 주간 가격동향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강남구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로 보면 최대치다. 이전까진 2015년 3월2일의 상승률(0.67%)이 최대였다.

송파구 역시 0.85% 오르며, 전주 상승률(0.38%)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서초구(0.39%)도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오는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이후 매물 감소를 우려한 수요가 몰리면서 강남3구의 가격상승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해 공급 부족에 따른 청약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선 재개발ㆍ재건축과 같은 정비사업으로 총 4만495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4,844가구로, 지난해(1만4,792가구) 보다 0.4% 증가하는 데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주택분양시장에서 정비사업 물량은 전체의 80% 안팎을 차지한다”며 “정비사업 일반분양 증가가 미미해 올해도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치솟은 강남권 아파트 가격과 달리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인천(-0.02%) 부산(-0.05%) 울산(-0.08%)은 물론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에서도 아파트 가격 내림세가 이어졌다. 감정원은 부산은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경상권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및 신규 공급 증가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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