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영빈 기자

등록 : 2018.01.26 17:29
수정 : 2018.01.26 20:48

내달 금강산 합동문화공연에 우리 국민 300명 관람

등록 : 2018.01.26 17:29
수정 : 2018.01.26 20:48

우리 측 K팝, 북측 전통음악 검토

마식령 스키 훈련 남측 선수들

항공편 이용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현장점검을 위해 지난 23일 방북했던 우리측 선발대가 25일 오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내달 4일쯤 금강산 지역에서 열기로 한 합동문화행사에 우리 측 국민 300여명을 관람시키기로 남북이 합의했다.

이산가족 상봉 등을 제외한 우리 측 일반 국민이 대규모로 북한을 방문하기는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 중단 뒤 약 10년 만이다.

아울러 마식령스키장에서 열기로 한 남북합동훈련에 참가할 우리 측 선수단은 항공편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을 통해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3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 등을 둘러보고 돌아온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공연장소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금강산문화회관 객석은 620석 정도로, 남북이 (전체인원의) 반반씩 나눌 예정”이라며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문화ㆍ예술ㆍ체육계와 사회시민단체에서 방북단을 선정할 것”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우리 측은 전통음악과 더불어 케이팝(K-POP) 공연도 검토 중이다. 당국자는 “2002년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합동공연에는 윤도현 밴드와 이미자가 출연했었다”며 “이런 사례들을 다시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북측은 주로 전통음악 공연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번 방북길에 함께한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평양공연 당시 윤도현밴드가 소속됐던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이다.

아울러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될 스키 공동훈련에 참가할 우리 측 선수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항공편을 타고 원산 갈마비행장을 통해 입북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비행장의 활주로, 유도로, 주기장 등 시설과 안전시설ㆍ장비 등을 살펴봤다”며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고 관리상태도 괜찮았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시설과 장비들을 잘 보고 왔으니까 세부적인 내용들을 관계부처 간 협의를 해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마비행장에서 마식령 스키장까지는 차로 45분가량 걸린다. 훈련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말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마식령스키장 상태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슬로프와 설질(雪質)도 양호했고, 곤돌라와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식령스키장에서 40~50명이 스키를 타고 있었다”며 “중국인인줄 알고 말을 걸어 봤는데 북한 사람이었다”고도 했다.

한편 한국을 찾은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비롯한 북한 선발대는 이날 평창 올림픽스타디움과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와 용평 알파인 스키장을 점검했다. 북측 선발대는 27일 태권도시범단 공연장소로 거론되는 MBC상암홀 등을 둘러본 뒤 북측으로 돌아간다.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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