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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만 14명, 수산물 비브리오균 예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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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만 14명, 수산물 비브리오균 예방 나선다

입력
2017.04.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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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계절에 비브리오균 관련 질병이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산물 안전관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4일 밝혔다.

식약처는 17개 시·도 식품위생 부서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산물 위·공판장과 유통·판매업소를 지도·점검하고, 어패류를 수거해 검사한다.

검사항목은 비브리오균(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과 대장균 등이다.

바닷가 주변 횟집과 수산시장에 대해서는 6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식중독 검사차량을 배치해 비브리오균을 현장에서 검사한다.

식약처는 또 바닷물 속 비브리오균 증식 상황을 사전에 예측해 6월부터 '비브리오균 사전 주의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비브리오균 사전 예측 결과는 식약처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식품안전나라 수산물 정보방을 통해 제공된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등 염분 농도가 비교적 높은 곳에서 자라는 호염성(好鹽性) 세균이다.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수는 2012년 64건(37명ㆍ사망자 수), 2013년 56건(31명), 2014년 61건(40명), 2015년 37건(13명), 2016년 42건(14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식약처는 "비브리오균 발생 상황에 따라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안전하게 어패류를 구매·섭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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