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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ㆍ장애인 비하 논란’ 엄용수 “고의성 없는 말실수…사과드린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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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ㆍ장애인 비하 논란’ 엄용수 “고의성 없는 말실수…사과드린다” [전문]

입력
2018.06.20 16:14
수정
2018.06.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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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가 사과문을 공개했다. KBS1 제공
엄용수가 사과문을 공개했다. KBS1 제공

생방송 도중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한 코미디언 엄용수가 사과문을 공개했다.

20일 KBS1 ‘아침마당’ 측은 엄용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해당 사과문에서 엄용수는 “지난 14일 ‘아침마당’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엄용수는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나 실패의 경험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이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실수가 있었다”며 “고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였다. 적절치 못했음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엄용수는 지난 14일 KBS1 ‘아침마당’ 출연 당시 “고추 축제를 하면 (출연료로) 고추를 받고, 딸기 축제를 하면 딸기로 받는다. 굴비 아가씨 축제를 하면 아가씨로 (출연료를) 받는다”며 문제의 발언을 했다. 엄용수는 이후 진행자의 제지에도 “코미디언이 웃기지도 못하느냐”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듯 한 행동을 이어갔다.

또 교통사고로 엄지발가락을 잃어 6급 장애인 판정을 받은 엄용수는 이날 방송에서 “내가 성희롱 했다는 기사 본 적이 있냐”며 “뛸 수 없기 때문에 금세 붙잡힌다”며 장애인이기 때문에 성희롱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엄용수는 “(장애인 할인으로) 항공료 30%를 절약해 가만히 앉아서 1년에 1000만원을 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방송 이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6개 장애인 인권단체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엄용수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KBS1 ‘아침마당’ 제작진은 지난 19일 “엄용수 씨와 제작진은 장애우 및 여성들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음은 엄용수의 사과문 전문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14일  아침마당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나 실패의 경험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이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실수가 있었습니다.

고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였으며 적절치 못했음을 다시 한 번 사과 사죄 드립니다.

 

2018년 6월20일 엄용수​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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