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권경성 기자

등록 : 2017.05.08 17:01
수정 : 2017.05.08 22:34

깜깜이 6일간, 문재인 “과반” 홍준표 “선두” 안철수 “박빙” 아전인수

등록 : 2017.05.08 17:01
수정 : 2017.05.08 22:34

文측 “대세론 뒤집히는 일 없다”

洪측 “1, 2위 역전 골든크로스”

安측 “文과 양자대결로 회귀”

劉ㆍ沈 “보혁 결집… 사표는 없다”

가짜뉴스ㆍ흑색선전 난무 부작용

여론조사 공표 금지 단축 목소리

주요 대선 후보들.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기간’이 선거 6일 전(3일) 시작된 가운데 결전 하루 전인 8일 주요 대선 후보 캠프의 아전인수식 판세분석이 쏟아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과반 득표까지는 쉽지 않아도 지금껏 유지돼 온 대세론이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송영길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가능하면 과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지만 겸손한 자세로,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다는 자세로 뛰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득표율은 45% 안팎으로 보고 있지만, (집권 뒤) 일을 하려면 과반 득표가 절실하다”며 “마지막 한 표까지 읍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최근 지지율 급상승으로 ‘실버 크로스’(2, 3위 간 역전)에 이어 ‘골든 크로스’(1, 2위 간 역전)까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자체 분석으로는 이미 골든 크로스가 일어났다”며 “아무리 적게 잡아도 홍 후보 득표율은 39%로 36~37%를 얻은 문 후보와 2~3%포인트 차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남에서 높게 나타난 사전투표율이 관망하고 있는 영남지역 표심을 자극해 투표 당일엔 이 지역에서 더 높은 투표율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홍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1992년 대선 사흘 전 YS(김영삼) 24.6%, DJ(김대중) 24.1%였다가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YS가 42.0% 대 33.8%로 대승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40% 대 38%로 이긴다”고 전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세대별 투표율과 유보ㆍ부동층 분석을 통해 판세를 예측한 결과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안 후보와 문 후보가 초박빙 양자대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은 “문 후보가 35~40% 박스권에 갇혔다가 아들 채용 문제로 하락세인 반면 안 후보는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여론조사 때 홍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지만 막상 찍으려 하니 못 찍겠다는 보수 유권자가 많고, 조직화하지 못한 ‘샤이 안철수’까지 투표장으로 향하면 득표율이 40%를 넘을 것”이라며 “탄핵 전 보수ㆍ진보 양당패권 구도 회귀는 옳지 않다는 인식도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은 각각 개혁 보수 및 진보 성향 유권자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사표(死票)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정 기간 여론조사 공표 금지의 필요성과 각 캠프 ‘판세 포장’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깜깜이 기간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이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신감 표시가 선거 전략의 일환인 데다 선거 과열 방지라는 제도 취지도 합리적이지만, 가짜뉴스, 마타도어(흑색선전) 난무라는 부작용도 도외시할 순 없다”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단축을 신중히 공론화할 때”라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제19대 대통령선거 전 공표기한을 앞두고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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