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서희 기자

등록 : 2018.02.19 04:40
수정 : 2018.02.19 09:28

②한국-바른미래 “연대는 없다” 목청 높이지만

6ㆍ13 지방선거 7대 관전 포인트

등록 : 2018.02.19 04:40
수정 : 2018.02.19 09:28

정치권 “참패 막으려면 손 잡아야”

핵심은 서울시장 후보 연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 여부는 6ㆍ13 지방선거 결과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보수적통을 자처하는 한국당과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 모두 당장은 차별화를 위해 “선거 연대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야권 참패를 막으려면 어떤 식으로든 연대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야권연대의 핵심은 서울시장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당에서는 김용태 나경원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간판급 인사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만약 안 전 대표가 결심을 굳힌다면, 한국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바른미래당에게 경기ㆍ인천 등 다른 지역 광역단체장 무공천을 약속 받는 방식으로 손을 잡을 수도 있다. 한국당 입장에선 유력한 출마 후보가 없는 서울시장 선거에 매달리기보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에 힘을 싣는 게 효율적이라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박주선ㆍ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서로 연대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은 걸림돌이다. 홍 대표는 “미니 정당과의 연대는 없다”며 여러 차례 바른미래당과의 제휴를 일축했고, 호남계열인 박 공동대표 역시 “한국당은 극복의 대상이지 연대 대상이 아니다”라며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적극적 연대가 아닌 암묵적 연대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도 18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명시적 연대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대신 후보 간 단일화 논의를 방관하는 형식의 연대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정당 지지율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급할 게 없지만, 야권연대가 가시화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민평당의 1대1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호남은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 범여권 연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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