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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기업 유치 시·군 희비...천안 아산 당진 66%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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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기업 유치 시·군 희비...천안 아산 당진 66%편중

입력
2014.10.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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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충남도가 유치한 기업 10개 가운데 7개가 천안과 아산, 당진 등 특정지역에 치우진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충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6월까지 도내 입주기업은 2,608개에 이른다. 민선 5기 기업유치 목표 2,000개의 127%를 달성한 수치다.

같은 기간 유치기업 투자금액은 12조8,671억원에 이르고 6만3,260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분야별로는 도내 신설 사례가 2,138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수도권 기업이전 299개, 지방이전 109곳, 지방기업 신설 46개, 수도권 기 신설 16곳 등이다.

그러나 유치기업의 66%(1,723개)가 천안시를 비롯해 아산시와 당진시에 편중됐다. 천안시에는 지난 4년간 799개의 기업이 들어섰다. 반면 청양군에는 11개 유치가 전부다. 수도권 기업 유치의 경우 부동산 가격상승, 교통, 인력수급 등을 이유로 3개 시에 70%가 몰렸다.

이에 따라 충남도의 기업유치 활동이 지역균형 발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업의 특정지역 쏠림 현상을 해소하려면 도를 비롯한 지자체가 기업유치를 위한 예산을 보다 더 적극 편성해야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 선호도가 낮은 지역에 기업유치 예산을 집중 배정, 유치기업을 늘려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올해 충남도 본예산에서 우량기업유치를 위한 순지방비 예산은 단 한 푼도 없었고 추경에서 가까스로 확보한 실정이다.

반면 전북(27억원), 세종(50억원), 강원(25억원) 등은 국내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해 순지방비를 편성하고 있다.

조이환 도의원은 “충남도의 전방위 기업유치 노력이 결국 목표치 이상이라는 결실을 맺었지만 균형발전 측면에서 내실을 기해야 한다”며 “전문가 육성과 적극적인 예산편성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인력을 구하기 쉽고 교통이 좋은 서북부 지역에 기업들이 몰리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추경에서 순지방비 13억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산업벨트를 남부지역으로 확대, 지역균형발전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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