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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6년 준비한 최신 기술의 결정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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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6년 준비한 최신 기술의 결정체다”

입력
2017.03.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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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양옆 테두리 없애고 위아래 최소화

디스플레이 비중 83% 몰입감 높여

AI 비서 ‘빅스비’

물건 사진 찍으면 해당 쇼핑몰로

사투리 인식 등 부족한 점 보완중

“갤S7보다 성적 좋을 것” 자신감

“갤럭시S8는 하드웨어 쪽에서는 2년 이상, 소프트웨어 쪽에서는 5~6년 이상 준비해 온 삼성전자 최신 기술의 결정체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ㆍS8플러스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양 옆 테두리(베젤)를 완전히 없앴을 뿐 아니라 위아래까지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등이 하루 아침에 나온 게 아니라는 자부심의 표현이다. 고 사장은 “경쟁업체 누가 따라 할 수 있는지 지켜보라”며 갤럭시S8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8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앞 면 전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83%가 넘는다. 약 73%였던 갤럭시S7보다 10%포인트나 커졌다. 고 사장은 “큰 화면은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에게는 엄청난 가치”라며 “18.5대 9라는 화면비 역시 각종 동영상, 게임을 즐길 때 최대로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핵심 기능인 빅스비를 제품 출시와 동시에 서비스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하지만 고 사장은 “응용 소프트웨어(앱) 연동, 사투리 인식 등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음성인식 지원 시기는 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상기시켜 주거나, 물건 사진을 찍으면 해당 물건의 정보를 보여주고 쇼핑몰로도 연결해주는 등 다른 기능은 출시 때부터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8ㆍS8플러스의 국내 출시는 다음달 21일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S8 목표 판매량을 묻는 질문에 “1년 전(갤럭시S7 공개 당시)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했으니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시장의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했다“며 “지금도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유통 거래선, 소비자 등을 만나보고 든 생각은 갤럭시S7보다는 성적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7 시리즈가 출시 첫해 약 5,000만대 팔린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8의 판매량은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5,000만대를 넘어 6,000만대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8 공개 전까지 삼성전자는 전례 없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야심차게 개발한 갤럭시노트7은 단종이라는 불운을 맞았고,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 중이다. 특히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전자가 기업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있을 것이란 우려가 안팎에서 나온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회사에 큰 손실을 끼쳤는데, 이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만들어야겠다고 가슴 속에 깊이 새겼다”며 “그 경험이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M&A는 지금도 크고 작은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부회장 구속 여파와 관련해) 밖에서 걱정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소비자를 위한 혁신에 필요한 행동은 멈출 수 없고 결코 멈춰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8 공개를 앞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내 기자들과 사전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8 공개를 앞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내 기자들과 사전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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