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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선임한 이중근 부영회장 각종 의혹에 “법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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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선임한 이중근 부영회장 각종 의혹에 “법대로 했다”

입력
2018.01.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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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조세포탈과 비자금 조성, 아파트 원가 부풀리기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3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29일 및 30일 검찰 소환통보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응했던 이 회장은 3차 소환통보를 받고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8시53분 정장 차림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이 회장은 관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대답했다. 캄보디아 법인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고, 임대주택 분양 전환 과정에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불법분양 여부에 대해 “법적으로 했다”고 답했다. 검찰 소환에 두 차례 불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상 그랬다”고 밝혔다.

이날 출석 현장에는 부영 아파트 피해주민들이 나와 “이중근 구속하라” “사과 먼저 하세요”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으십니까”라며 이 회장에게 항의했다. 이 회장은 피해주민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구상엽)는 9일 탈세 및 횡령 혐의로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 사옥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부인 명의의 유령회사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계열회사에 친인척을 임원으로 등재해 급여 등을 빼돌린 의혹, 임대주택을 분양 전환하는 과정에서 분양가를 부풀려 세입자를 상대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준보 전 고검장, 강찬우 전 검사장 등 전직 검찰 고위관료들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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