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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등록 : 2018.01.13 19:01
수정 : 2018.01.13 19:30

문 대통령 평창 참가 요청에 4강 정상들 “글쎄”

등록 : 2018.01.13 19:01
수정 : 2018.01.13 19:30

펜스 미 부통령이 대표단 이끌어… 이방카 방한 주목

시진핑은 확답 없고 아베도 위안부 합의 논란에 멈칫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40개국 정상급 인사 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밤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메시지로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올림픽 구상에 청신호가 켜졌음에도 주변 4강 정상들의 참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만 이들 대신 프랑스ㆍ캐나다ㆍ독일 등 40개국 정상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을 찾을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평창올림픽에 방문 의사를 밝힌 세계 정상급 인사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정상 차원의 참석 의사를 표명한 분들은 43명 가량 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라이차크 총회 의장 등을 포함하면 정상급 인사는 50여명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최근 남북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의 방문이 기대된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겨울스포츠 강국의 정상급 인사의 참석도 저울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트럼프. AP= 연합뉴스

다만 문 대통령의 노력에도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미국 측 고위대표단장으로 보내겠다고 밝히며 불참을 공식화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방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후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 딸 이방카가 점쳐진다.

문 대통령이 초청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도 자국 내 사정으로 참석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으나, 시 주석은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 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으나,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은 없었다. 중국이 2022년 동계 올림픽 계최국임을 감안할 때 가능성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오늘 3월 전국인민대표자대회 등 시진핑 집권 2기 체제 정비를 위한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 AP=연합뉴스

올림픽 참가에 가장 긍정적이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말 우리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검증 태스크포스(TF) 결과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극우 성향인 일본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불참이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국회 일정을 보며 검토하겠다”고 밝혀 막판 참석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대표팀이 정부 차원의 도핑 조작 혐의로 개인 차원의 올림픽 참가만 허용됐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앞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40여개 국 정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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