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 생기고 첫 투표 참여라 뿌듯했어요.”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톱11 출신이자 그룹 다이아의 멤버인 정채연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센터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그는 한국일보에 “정말 설렜다”고 유권자로서의 첫 투표 소감을 전한 뒤 “바쁘신 분들은 사전투표로 꼭 선거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장미대선’이 펼쳐지는 5월은 축제 등이 많아 연예인들에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로 꼽힌다. 9일 해외에 체류하거나 선거 참여가 어려운 스타들은 4일부터 시작된 사전 투표에 참석해 유권자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저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며 투표 참여를 적극 권하기도 했다.
방송인 유재석과 박명수 등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다섯 멤버는 이날 촬영을 하다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사전투표소로 이동해 투표를 마쳤다. 9일 일본에서 공연을 여는 보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 투표를 했다.
촛불집회에 꾸준히 참여한 배우 김지훈은 이날 사전 투표를 마친 뒤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포기하는 사람은 전 대통령이든 새 대통령이든 욕할 자격도 없다’라는 글을 올려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MBC 새 드라마 ‘파수꾼’ 촬영 차 충북 제천에 머문 배우 이시영도 이날 봉양읍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내달 결혼을 앞둔 배우 이상우ㆍ김소연 커플도 함께 사전투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 대부분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상징하는 표현을 삼갔지만, 방송인 김미화는 손가락을 활용해 특정 후보 지지를 표현했다. 선거법 개정으로 특정 후보의 기호가 연상되는 사진 게재가 허용돼 생긴 변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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