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협치 의지 보이고 준비된 인선”
이틀 전 이혜훈도 “너무 잘해 무섭다”
보수 야당인 바른정당의 의원들이 잇달아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칭찬하고 나섰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출범 9일째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요즘 TV 보는 맛이 좀 있다”며 “새 대통령이 뽑혀서 여러 가지 미담도 만들어내고 있고, 국회와 소통하고 여야 협치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보인다”고 극찬했다. “최근 인선 과정을 보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준비된 인선이라는 인상이고, 좋은 사람들을 뽑아내 임명하는 것을 굉장히 흐뭇하게 보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당부도 잊지 않았다. 황 의원은 “다만 이 흐뭇한 마음이, 박수를 보내고 싶은 상황들이 정말 오래가야 한다”며 “‘허니문’ 기간을 지나 집권하는 내내 국민에게 흐뭇하고 행복한 소식들을 많이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바른정당 의원의 문 대통령 호평은 처음이 아니다. 문 대통령 취임 1주일째였던 이틀 전 이혜훈 의원도 “솔직한 말씀으로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해 화제가 됐다. 17일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그는 “너무 잘해 무섭다”고 운을 뗀 뒤 “청와대 비서실에 젊은 사람들을 포진시키고, 총리는 경륜과 경험 많은 연륜 있는 사람으로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 좋아 보였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이 젊은 참모들과 커피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그렇게 바랐지만 도저히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며 “소통에 목말랐던 국민에게 가뭄에 단비 같았다”고 추어올렸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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