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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성 기자

등록 : 2017.02.28 17:06
수정 : 2017.02.28 20:08

특검 “박대통령 뇌물죄 입건” 90일 대장정 마무리

등록 : 2017.02.28 17:06
수정 : 2017.02.28 20:08

검사 8명 잔류해 공소 유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마지막날인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빌딩 특검사무실로 이규철 특검보가 출근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공언한 대면조사는 무산됐지만, 특검은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90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8일 마지막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 두 사람 사이에 뇌물수수 공모관계가 인정된다고 봤다”고 밝혔다. 최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알선수재)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이날 추가 기소됐다.

당초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해 ‘시한부 기소중지’를 고려했지만 법리적인 논란 때문에 피의자 입건만 하고 검찰에 모든 기록을 넘기기로 했다. 검찰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등을 고려해 대면조사 등 추가 수사를 벌여 혐의 적용을 판단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자료를 특검에 넘겼지만 이제는 판단을 달리한 뇌물죄 대목 자료를 받게 됐다.

특검은 또 박 대통령ㆍ최씨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이들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도 적용했다. 검사 8명이 특검에 잔류해 삼성 뇌물사건 등 재판 공소유지를 맡는다. 박영수 특검은 3월 6일 오후 2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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