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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당연한’ 통합 5연패냐, 삼성생명의 기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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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당연한’ 통합 5연패냐, 삼성생명의 기적이냐

입력
2017.03.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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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는 ‘특 1강’ 체제다. 2016~17시즌 정규리그 최소 경기 우승(25경기),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승률 우승(33승2패ㆍ94.3%)을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의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은행의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상대는 용인 삼성생명이다.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우리은행 7전 전승)이나 객관적인 전력을 볼 때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라는 평가지만 삼성생명은 4년 전 챔프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맞붙는 챔프전은 16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챔프전에 직행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혜진(27)과 베테랑 임영희(37), 197㎝의 장신 존쿠엘 존스(23)가 팀 전력의 핵심이다.

박혜진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13.5점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그 동안 슈팅가드 역할을 하다가 이번 시즌 포인트가드로 변신해 경기를 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졌고, 침착한 경기 운영까지 갖추는 등 기량이 더 발전했다는 평을 들었다. 박혜진과 MVP 집안 경쟁을 펼쳤던 임영희는 평균 12.7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라 듬직하다. 또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존스는 평균 더블더블(15.8점 13.6리바운드)을 기록할 정도로 높이가 위력적이다.

도전자 입장의 용인 삼성생명. WKBL 제공
도전자 입장의 용인 삼성생명. WKBL 제공

이에 반해 삼성생명은 김한별(31)이 ‘믿을 맨’이다. 김한별은 청주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평균 23점 8리바운드 6.5어시스트로 ‘용병급’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6.4점 3리바운드 2.3어시스트에 그쳤던 김한별의 놀라운 반전이다. 이를 두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비밀병기로 김한별을 정규리그 때 ‘아꼈던 카드’라는 얘기도 나왔다. 또한 플레이오프를 2승으로 끝내고 챔프전에 올라 상승세에 놓인 팀 분위기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번 시리즈의 향방은 1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한별이 살아나면서 팀 전체적으로 상승 기류를 타고 있기 때문에 1차전이 특히 중요하다”며 경계했다. 위 감독은 김한별을 봉쇄하기 위해 박혜진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우리는 도전자라서 잃을 게 없다”며 “정규리그에서는 졌지만 여러 가지 실험을 했었다”고 새로운 승부수를 예고했다. 삼성생명 구단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실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가 정신을 차리기 전인 1차전 전반전에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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