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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 노하우 살렸더니…일자리 지원 사업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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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 노하우 살렸더니…일자리 지원 사업 ‘쑥쑥’

입력
2017.11.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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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시ㆍ컨벤션 가운데

유일하게 ‘일자리센터’ 운영

수도권 중심 행사 부산 유치

일자리정보 온라인망 구축

구인구직 필요한 분야 발굴해

해당 기관과 직접 취업행사도

지난해 4월 1일 전국 컨벤션센터 최초로 문을 연 ‘부산일자리종합센터bexco’의 상담 모습.
지난해 4월 1일 전국 컨벤션센터 최초로 문을 연 ‘부산일자리종합센터bexco’의 상담 모습.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의 한 가운데에는 ‘부산일자리종합센터bexco’란 간판이 하나 붙어있다. 벡스코가 직접 운영하는 일자리센터다. 각종 행사를 찾는 수많은 방문객과 주최자, 참가업체, 전시ㆍ컨벤션 관련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구인과 구직을 연계하는 ‘열린 일자리상담소’다.

2015년 전국 컨벤션센터 최초로 일자리사업을 기획한 벡스코는 이듬해 4월 1일 ‘부산일자리종합센터bexco’를 오픈, 지금까지 전시ㆍ컨벤션 분야에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접목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본업(전시ㆍ컨벤션) 못지 않게 일자리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센터의 주요 업무는 ▦자체 노하우를 살린 일자리사업 개발 ▦수도권 중심 행사의 부산 유치 ▦일자리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및 사업다각화를 꼽을 수 있다.

일자리 상담에서 발굴ㆍ연계까지

‘부산일자리종합센터bexco’는 벡스코의 직영 체제이지만 함께 ‘워크넷’을 운영하는 부산경제진흥원 및 대한노인회 부산남부취업지원센터 등과도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직업상담사를 통한 전문 취업상담은 물론 전시ㆍ컨벤션 관련 일자리를 발굴하고 관련업계 취업을 원하는 이들을 연계하는 등 전시ㆍ컨벤션에 특화된 일자리상담소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벡스코 주관전시회와 연계한 ‘찾아가는 일자리사업’ 진행과 각 전시회 관련 산업별 일자리 제공 및 상담을 통해서도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일 부산지역 33개 우수병원과 1,000여명에 이르는 간호사 및 간호 대학생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한 ‘2017우수병원간호인력취업박람회’ 모습.
지난 6일 부산지역 33개 우수병원과 1,000여명에 이르는 간호사 및 간호 대학생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한 ‘2017우수병원간호인력취업박람회’ 모습.

일자리사업 개발 갈수록 ‘속도’

먼저 벡스코 주관 전시회와 연계, 전시회에 참여한 우수기업들이 함께하는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대한민국 스마트공항 전시회 등 주요 산업 관련 전문전시회와 연계해 취업설명회를 개최, 해당 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업계의 생생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구인구직이 필요한 전문분야를 발굴,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취업행사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 6일 성황리에 개최된 ‘우수병원 간호인력 취업박람회’. 벡스코가 부산시간호사회, 부ㆍ울ㆍ경 간호인력취업지원센터, 부산시병원회와 함께 기획ㆍ개최한 이 행사는 부산지역 33개 우수병원과 1,000여명에 이르는 간호사 및 간호 대학생이 참여하는 등 열띤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육아 등 개인사정으로 휴직하고 있던 간호사들의 재취업률이 높아 경력단절 여성의 경력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론 상반기 행사 개최를 정례화해 정부 간호간병 통합정책에도 부응하는 일자리박람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일본 등 글로벌 해외 취업 활성화

벡스코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수도권 개최 취업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글로벌취업박람회, 일본취업정보박람회, 외국인투자기업채용박람회 등의 부산개최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취업박람회는 국내 최고의 해외취업 전문 박람회로, 벡스코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부산에선 처음 개최됐고, 올해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부산은 최근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도시로 일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이에 따라 벡스코는 지난 6월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알선하고 지원하는 부산 K-Move센터 개소를 기념해 ‘일본취업전략설명회’를 개최했고, 10월에는 코트라와 함께 ‘글로벌취업환경설명회’를 공동 개최,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층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또 연이어 개최된 ‘글로벌취업박람회’의 참여도를 제고하는 등 일본 및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도권의 취업 행사를 지속 유치, 지역인재들이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벡스코 서울사무소와 연계한 유치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협력체계 구축 및 사업다각화

부산은 지난 10여년 전부터 지역 주요 대학들이 해외취업센터를 마련, 취업지원을 직접 진행해왔다. 현재 많은 대학들이 특정 국가 및 분야별 해외취업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문화된 취업지원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벡스코는 이들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ㆍ외 취업 행사에 준비된 젊은이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업무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

각종 취업 관련 정보공유를 위해 벡스코 홈페이지와 스마트앱에 부산일자리 페이지(메뉴)를 마련하고, 다양한 채용행사와 일자리 정보를 게재하는 등 온라인망도 구축했다. 아울러 전시컨벤션 업계의 구인ㆍ구직뿐만 아니라 각종 전시ㆍ컨벤션 국제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중ㆍ단기 일자리를 파악해 제공하고 관련 전문교육을 마련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련 분야 직무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벡스코 함정오 대표이사는 “전국 전시ㆍ컨벤션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일자리센터를 운영하다 보니 타 지자체나 센터에서 어떻게 일자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종종 문의가 들어온다”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개최되는 많은 채용 관련 행사의 부산유치 및 지역인재와 기업들간 활발한 일자리 매칭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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