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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한국형발사체 2020년 발사 계획대로 진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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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한국형발사체 2020년 발사 계획대로 진행될까

입력
2017.11.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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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6월 한국 최초 위성발사체(KSLV-1)의 1단 발사체가 부산 김해공항에 하역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2009년 6월 한국 최초 위성발사체(KSLV-1)의 1단 발사체가 부산 김해공항에 하역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오는 2020년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발사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주최로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우주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발사 시점이 상이한 자료로 인해 혼선도 빚어졌다.

공청회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본 발사를 각각 2020년과 2021년 예정으로 표기된 자료를 준비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한 발씩 발사하는 현재 일정보다 1년이 지연된 계획이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은 1조9,572억원을 투입해 1.5톤급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에 올릴 수 있는 3단 발사체 개발과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설계-제작-시험-조립-발사의 전 과정을 독자기술로 완수하는 게 목표다.

2013년 수립한 계획은 올해 시험발사를 거쳐 2019년ㆍ2020년 발사였지만 박근혜정부에서 일정을 각각 1년씩 앞당겼다. 하지만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가 시험발사 일정을 내년 10월로 연기하며 본 발사 일정 지연이 예상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2020년 발사 계획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발사체 기술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와 내년 3월 다음 단계 사업 점검 과정에서 발사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추진여부가 불투명했던 ‘달 탐사 2단계 사업’(달착륙선)은 ‘2030년 이내’ 추진될 전망이다. 원래 2020년 이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무리한 추진 대신 기술 개발이 궤도에 올랐을 때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제13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2020년으로 조정된 ‘달 탐사 1단계 사업’(달 궤도선)은 일정 변동이 없다.

우주개발 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은 산학연 전문가 96명으로 기획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3월부터 약 40회의 회의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내용은 내달 국가우주위원회가 심의ㆍ확정하는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반영된다. 3차 계획은 내년부터 5년간 추진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시험용 달 궤도선의 예상 이동경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시험용 달 궤도선의 예상 이동경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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