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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인권정책과장에 비검찰 파격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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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인권정책과장에 비검찰 파격 승진

입력
2017.11.16 18: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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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맡던 3급 부이사관 자리

5급 인권통 오유진 사무관 임명

법무부가 인권국 산하 인권정책과장(부이사관)에 오유진(45ㆍ여) 인권정책과 사무관을 16일 승진 임명했다. 3급 부이사관 자리에 5급 사무관이 앉은 경우는 전례가 없다. 인권정책과장 자리는 그간 검사들이 맡아왔으며 인권 전문 공무원이 임용된 것도 처음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인권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지식, 전문성을 보유한 오 신임 과장을 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신임 과장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정치학 석사를 수료한 뒤 미국 최초의 국제법ㆍ외교학 전문대학원인 플레처스쿨(Fletcher School of Law and Diplomacy)에서 국제법외교학 전문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 법제개선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하다 2009년 법무부 인권국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15년째 인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그는 “국제적 규범 체계와 우리나라 인권 정책과의 연결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무부는 물론 다른 관계부처에서 입안하는 개별 정책에 인권적 요소가 스며들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신임 과장은 앞으로 법무부 내 인권 관련 정책 수립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고, 인권옹호에 관한 각 부처간 협력 및 종합정책 수립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법무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검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검사 출신이 아닌 법조인 가운데 실ㆍ국ㆍ본부장으로 이용구 법무실장과 차규근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 황희석 인권국장을 임명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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