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니, 뉴욕마라톤 정상 지킬까
디펜딩 챔피언 마리 케이타니(33ㆍ케냐)가 ‘육상 여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CNN이 케이타니가 같은 케냐출신의 2012 런던올림픽 1만m 은메달리스트 샐리 킵예고(29ㆍ30분26초37)와 11월 1일 열리는 뉴욕 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고 17일 전했다. 케이타니와 킵예고는 2014 서울 국제마라톤 1위 헤라 키프로프(30ㆍ케냐), 2015 런던 마라톤 챔피언 티기스트 투파(28ㆍ에티오피아), 그리고 미국의 로라 스윗(27)과 함께 출발선에 설 예정이다. 뉴욕 마라톤 레이스 디렉터 피터 챠챠는 “디펜딩 챔피언 케이타니와 떠오르는 신예 킵예고, 그리고 로라 스윗의 접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키프로프와 카로렌 로티치, 그리고 투파가 5만 여 명의 선수들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타니는 2014 뉴욕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5분07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2010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시상대 맨 위에 섰다. 그는 2015 런던 마라톤에서는 1위 티기스트 투파에 20초 뒤진, 2시간23분40초로 2011년, 2012년(2시간 18분 37초)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케이타니는 “다시 뉴욕으로 향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1위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응원해주는 든든한 지원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6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해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킵예고는 2011 월드챔피언십과 2012 런던올림픽의 은메달리스트로, 2014년 뉴욕 하프마라톤에서의 1시간08분31초 기록을 보유한 단거리의 강자다. 킵예고는“올해 뉴욕에서 2014년과 하프마라톤과는 다른 거리의 경기에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몇 년 전 코스 확인 차 방문했던 뉴욕의 아름다운 거리를 잊을 수 없었고, 새로운 도전이기에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2013년 런던과 뉴욕 마라톤 1위 프리스카 젭투(케냐)와 뉴욕마라톤 2연패의 데바(에티오피아), 2005~06년 뉴욕 마라톤 우승자 예레나(라트비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채윤 인턴기자(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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