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가 올해 연말 결혼한다고 밝혔다. 김태용 감독을 대신해 영화사 봄은 2일 오후 언론사에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
김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소식에 SNS가 뜨겁다. 동료 및 선후배 영화감독, 배우, 음악가들의 반응을 모았다.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김 감독과 가장 가까운 지인 중 한 명이다. 2012년말 탕웨이와 김 감독의 열애설이 보도됐을 때도 “김태용 감독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인 걸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2일 결혼 소식 발표 후 변 감독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결혼은 이날 아침에야 알게 됐다고 했다.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의 김종관 감독은 선배 김태용 감독을 모나코 왕자와 결혼한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에 비유했다.
영화 ‘탈주’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은 2013년 초 베를린영화제에서 김태용 감독을 만나 나눴던 대화를 짤막하게 전했다. 당시 김 감독은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 상영 연출을 맡아 변사 해설, 악단 연주 등을 총지휘했다. 이송희일 감독이 ‘재작년’이라고 쓴 것은 시기 착오인 것으로 보인다.
로커 윤도현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태용 감독은 2005년 YB(당시 윤도현 밴드)의 유럽 투어를 다큐멘터리로 담은 영화 ‘온 더 로드, 투’를 연출하며 윤도현과 친분을 맺었다.
김조광수 감독은 주위의 호기심 때문에 괴롭다.
영화 ‘방가? 방가!’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의 육상효 감독은 울었다.
영화 ‘죽이고 싶은’의 조원희 감독은 탄식했다.
디지털뉴스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