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공모ㆍ설문조사 거쳐 이름 선정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와 반포대로에 설치된 커피컵 모양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의 이름이 ‘서리풀컵’으로 정해졌다.
서초구는 8월 11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구 공식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서 공모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8월 온라인에서 ‘네이밍 콘테스트’를 거쳐 350건을 접수했고, 전문가 자문으로 10건을 추렸다. 이를 대상으로 한 2차 설문조사에서는 참여자 441명 가운데 가장 많은 69명(16%)이 ‘서리풀컵’을 골랐다. 서리풀은 서초동에 있던 옛 마을 지명이다. 2위는 ‘컵채움’(68명ㆍ15%), 3위는 ‘컵조요’(59명ㆍ13%)였다.
서리풀컵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으로 높이 120㎝, 폭 70㎝ 크기다. 플라스틱, 비닐, 병, 캔을 구분해 버리도록 만들어졌다.
구는 지난해 5월 강남대로를 시작으로 올해 8월까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에 총 57대를 설치했다.
구는 지난달 반포대로 인근 주민 5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분리수거함 설치가 무단투기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6∼8월 여기에서 수거된 쓰레기 가운데 재활용품 비율은 9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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