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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수놓은 맨발의 향연... ‘흙맛’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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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수놓은 맨발의 향연... ‘흙맛’에 빠지다

입력
2017.08.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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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 1만3,000여명 참가 성황

19일 문경새재가 1만3,000여명의 참가자 행렬로 붉게 물들고 있다. 문경=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19일 문경새재가 1만3,000여명의 참가자 행렬로 붉게 물들고 있다. 문경=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2017문경맨발페스티벌 참가자들이 1관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문경=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2017문경맨발페스티벌 참가자들이 1관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문경=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문경새재에 때 이른 단풍이 들었다. 주홍색 유니폼을 입은 행렬이 새재 길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맨발로 폭 5m의 흙길을 걸으며 늦여름의 정취와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대구한국일보와 엠플러스한국이 주최하고 경북도, 문경시가 주관한 ‘2017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이 지난 19일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렸다.

참가자는 1만3000여 명으로 지난해 1만여 명보다 크게 늘었다. 행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과 자유한국당 최교일(영주ㆍ문경ㆍ예천) 의원, 고우현 경북도의회 수석부의장 등 80여개 기관 단체 임직원도 동참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행사에는 세계걷기연맹의 주요국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대한걷기연맹이 공식 참가했다. 이강옥 이사장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연 클리닉과 같았다”며 “세계걷기연맹에 보고해 지구촌 주민이 함께 걸으면서 행복을 나눌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재 입구에서 2관문까지 왕복 7㎞의 맨발걷기 구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맨발 도장찍기, 한마음 줄넘기, 지압판 돌리기 행사장은 10대에서 70대까지 남녀노소 참가자로 넘쳐났다. 이화자(50ㆍ여ㆍ대구 서구 평리동)씨는 “친구와 함께 줄넘기를 하니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 모든 게임에 도전해 보겠다”며 웃었다. 2관문에서 열린 숲속 작은음악회는 기타ㆍ하모니카ㆍ오카리나 연주에 이어 트로트 가수와 성악가의 무대가 펼쳐져 분위기를 돋웠다. 마무리 행사인 빅쇼에도 신유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은 맨발걷기의 확산에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의 ‘문경새재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배인숙)이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TV(대표 하라미)도 이 행사를 소재로 한 관광상품을 미국인과 교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맨발로 걷을 수 있는 문경새재는 걷기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라며 “이 행사가 국내외 최고의 걷기 대회로 떠오르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문경=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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