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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백 쥬네브 청년창업허브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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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백 쥬네브 청년창업허브로 변신

입력
2018.03.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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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미분양 공실 공짜로 내놓자

시, 창업공간으로 꾸며 청년에 제공

정찬민(왼쪽 네 번째) 경기 용인시장이 동백동주민센터에서 한병호 한국토지주택공사 금융사업기획처장과 ‘동백 주네브 창업허브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정찬민(왼쪽 네 번째) 경기 용인시장이 동백동주민센터에서 한병호 한국토지주택공사 금융사업기획처장과 ‘동백 주네브 창업허브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가 동백 쥬네브 복합상가를 청년창업허브로 조성하기로 했다. 10여년 미분양에 허덕이던 상가 공실을 창업공간으로 꾸며 청년에게 무상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8일 동백동주민센터에서 쥬네브 복합상가 사업주체인 LH와 ‘창업허브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상가 공실 100개를 3년간 무상으로 용인시에 제공하고, 용인시는 이곳에 청년들의 창업지원 허브 역할을 할 ‘드림밸리 코쿤센터’를 조성해 벤처기업에 3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3년 이후에도 입주 벤처기업에 주변 상가 평균 임대료보다 낮게 제공할 예정이다.

코쿤센터는 창업지원 공간(코쿤코어), 창업교육ㆍ직업ㆍ가상현실(VR) 등 체험 공간(코쿤파크&플라자), 각종 전시ㆍ이벤트 공간(코쿤 스트리트)으로 구성된다. 코쿤코어는 LH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쥬네브 상가 3개 동 공실에 설치하고, 코쿤파크&플라자와 코쿤스트리트는 상가 맞은편 시유지 3,000㎡에 지상 2층(연면적 2,000㎡)의 별도 건물을 신축해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코쿤센터에 사물인터넷(IoT), 드론,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벤처기업들을 유치하고, 관내 대학 등과 협력해 이들 기업에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쿤센터는 애초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LH가 공실 무상제공 제안을 하면서 쥬네브 상가로 변경됐다. 2006년 7월 개관한 쥬네브는 LH가 민간ㆍ공공합동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통해 4,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복합쇼핑몰이다. 연면적만 21만여㎡에 달해 서울 강남 코엑스몰(11만9,000㎡)보다 큰 규모로 주목 받았지만, 고분양가 등의 이유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재산가치가 떨어지자 분양자들이 LH에 민원을 제기했다. LH는 분양되지 않은 공실을 지난해 10월 자체 소유로 등기이전하고, 상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용인시에 공실 무상임대를 제안했다. 3개 동으로 이뤄진 쥬네브에는 총 1,378개 상가가 있다. 이 가운데 LH가 공실 133개를 포함해 445개를 소유 중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협약식에서 “동백 드림밸리 코쿤센터가 4차산업을 이끌어갈 창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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