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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혼잎 기자

등록 : 2017.05.09 21:19
수정 : 2017.05.10 01:28

민주당, 문재인 당선 확실 소식에 ‘잔칫집 분위기’

등록 : 2017.05.09 21:19
수정 : 2017.05.10 01:28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가운데) 등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TV 방송사의 투표자 출구 조사결과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유력 소식이 알려지면서 잔칫집 분위기가 됐다. 축제 분위기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인 오후 8시 30분께 문 당선인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개표 상황실에 도착하면서 최고조로 올랐다.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면서 승리를 미리 축하했다. 문 당선인 역시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당직자와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당선인은 먼저 추미애 상임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이해찬 박병석 이석현 김진표 김상곤 공동 선대위원장,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문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오늘의 압도적 승리는 전적으로 국민들과 선대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가 상황실을 나서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은 일제히 “이겼다”를 외치면서 그를 배웅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당 관계자들은 이날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가 되기 전부터 하나 둘씩 상황실로 모여들었다. 파란색 당 점퍼나 같은 색 계열의 재킷을 챙겨 입은 의원들은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전부터 승리를 예감한 듯 서로 악수를 건네거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서로를 격려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개표를 보기 위해 상황실에 모인 선대위 주요 간부들은 KBS MBC SBS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 문 당선인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18.1%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예측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추 대표는 밝은 얼굴로 양 손으로 ‘엄지 척’ 포즈를 취해 보였고,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주먹을 불끈 쥐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특히 보수 색채가 강한 부산과 울산, 강원에서 문 당선인의 출구조사가 1위로 발표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하거나 결과를 걱정하는 기색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여의도 당사보다 넓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상황실을 마련한 것 역시 이번 대선에 대한 민주당의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번처럼 크게 긴장이 되지 않는 대선은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선대위 관계자와 당원들은 기쁨 속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문 당선인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서가자 그나마 남아있던 긴장 분위기는 완연하게 풀렸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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