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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우찬 쟁탈전', 차우찬은 "해외 진출"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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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우찬 쟁탈전', 차우찬은 "해외 진출" 우선

입력
2016.12.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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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찬/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좌완 투수 차우찬(29)을 놓고 '재계 라이벌' 삼성과 LG가 세게 붙었다. 차우찬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차우찬은 2006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뒤 줄곧 삼성에서 뛰다 이번 겨울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었다. 빠른 볼을 던지는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그의 가치가 뛰어 오르고 있다. 차우찬은 2014년 중간 투수로 나와 21홀드를 올렸고, 2015년부터는 선발로 나서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큰 부상이 없어 내구성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다.

원 소속 팀인 삼성은 차우찬을 반드시 붙잡는다는 입장이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구단에서 차우찬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미 역대 최고액을 제시해놨고, 본인이 원한다면 2년 뒤 해외 진출 길도 열어준다"고 말했다. FA 역대 최고액은 지난달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33)의 4년간 100억원이다. 삼성은 차우찬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할 만큼 그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LG도 차우찬 영입 쟁탈전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송구홍 LG 단장은 "차우찬에게 관심을 갖고 접촉을 했다"며 영입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LG 역시 삼성 못지 않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FA 우규민(31)을 삼성에 빼앗겼다. 하지만 차우찬을 영입하며 마운드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변수는 '해외 진출'이다. 삼성과 LG의 뜨거운 구애에도 차우찬의 시선은 여전히 해외 구단을 향해 있다. 차우찬은 올 시즌을 마치기 전부터 일본 진출 도전에 대한 뜻을 드러냈다. 지난달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프로야구기구에서 차우찬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해외 구단에서도 차우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뜻이다.

차우찬은 5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삼성과 LG에 모두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까지는 기다려달라고 이야기를 해 놓은 상황이다. 지금도 해외 진출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윈터 미팅이 끝나면 차우찬도 어느 정도 진로를 정할 수 있다. 차우찬은 "윈터 미팅 후 협상을 할 팀들의 조건을 보게 되면 해외 구단과 계속 이야기를 나눌지, 아니면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을) 스톱해야 할 지가 정해질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제 정말 마지막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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